▲ 전라북도청내 1층 로컬푸드 체험판매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이 도내 20여곳의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전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39건의 로컬푸드직매장 유통 농산물을 수거해 잔류농약 성분 229종을 검사한 결과 이 중 1건(0.7%)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도 전국 농산물에 대한 부적합률인 1.2%와 비교하면 크게 밑도는 수준이지만 도민에게 잔류농약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농산물 검사는 추진할 계획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잔류농약 검사는 상추, 배추, 깻잎, 쑥갓 등 조리하지 않고 먹는 잎채소류 및 엽경채류 위주로 검사했으며 검사결과 잔류농약 기준이 초과한 부적합한 농산물은 즉시 회수 폐기 및 행정 조치하도록 담당기관에 통보했다.

2012년 4월 완주군 용진농협 로컬푸드매장이 전국의 효시가 되어 2017년 6월까지 전국 167개의 로컬푸드직매장으로 확산 된 데에는 무엇보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라는 것이 원동력이 됐다.

로컬푸드직매장은 농민에게는 제값 받고 소비자에게는 값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윈윈(win-win) 도농 협력 모델이며, 대농이나 기업농보다는 다품종 소량 생산자인 지역의 소농이나 여성, 고령의 농민이 유리하여 삼락농정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추진함으로써 로컬푸드 자체 품질관리를 유도하고 생산 농민들에게는 농약 안전사용기준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도민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유통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