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의 2.2%… 삼성·현대차·롯데 등 기부금 줄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0대 그룹 상장사들이 지난해 4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총 기부액은 1조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2016년 별도 기준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은 44조 50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 증가했지만, 기부금은 96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 포스코, GS 등 그룹 상장사들이 지난해 기부금을 줄였다.

삼성그룹 상장사 기부금은 2015년 5324억원에서 지난해 4703억원으로 11.7% 감소했으며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10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감소했다.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 기부금도 각각 507억원, 371억원으로 26.9%, 30.8% 낮아졌다.

반면 LG그룹 상장사들은 지난해 기부한 금액은 7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6.9% 늘어났고 SK그룹 기부금도 1734억 원으로 19.1% 증가했다.

한화, 현대중공업, 농협그룹 상장사들도 지난해 기부금을 각각 57%, 25.6%, 340.3% 늘렸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을 보면 삼성이 3.1%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으나 1년 전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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