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긴장 악순환 임계점, 지금 대화 필요해”

[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방부와 적십자사가 북한에 남북군사당국회담과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북측의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극한 긴장과 대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의 제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제안이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밝힌 베를린 구상의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군사적‧인도적 측면의 두 트랙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임계점에 이른 지금이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데 합의했다”면서 “G20 회담에서 만난 주요국 정상들도 우리 정부 구상에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도 지난 6월 22일 본회의에서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인도적 차원의 남북교류에 대해서 여야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남북은 이미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약속 했다”라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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