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주관으로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 페스티벌’에서 무용팀이 태극기와 무궁화 소품을 이용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각종 체험부스… 평화의 필요성 몸소 느끼도록
시민 300명이 만든 대형 손도장 태극기 눈길

[천지일보 광주=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송하지부가 지난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호수공원에서 ‘평화의 꿈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나라사랑 평화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끊이지 않는 전쟁과 잦은 테러로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요즘 대한민국의 통일과 세계평화의 해답을 찾기 위해 본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 앞서 전쟁과 평화 등에 대해 설명 듣고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마련됐고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의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준비됐다. 적십자(혈액원) 광주전남본부와 광주소방서에서도 부스를 마련해 헌혈과 건강 관련 홍보와 심폐소생술 체험 등을 진행했다.

특히 평화에 대한 그림·글짓기 대회가 진행되고 시민 300여명이 참여해 만든 가로 10m, 세로 4m인 대형 손도장 태극기가 행사장 입구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 지난 16일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호수공원에서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여러 부스들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기념식 후에는 댄스, 국악, 태권무, 앙상블 등의 많은 외부 공연팀의 재능기부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참석자와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었다.

황일봉 전(前) 광주 남구청장은 축사에서 “지금도 지구상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지구촌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속히 와야 한다”면서 “세계 평화의 시작인 남북 평화통일을 빨리 이뤄 세계평화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박종갑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문화나 종교적 이념보다는 순수하게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꼭 이뤄야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명상엽 이북 5도 연합회장은 “1950년 12월 고향을 떠나올 때부터 지금까지 간절한 염원은 통일 하나뿐”이라면서 “1960~70년대에는 광주에 700명 정도 실향민이 있었지만 지금은 100명이 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6.25 전쟁 당시 인민군·중공군 상대로 육박전까지 했으나 운 좋게도 총알 한 방만 맞고 살았다”며 “더 이상 전쟁 같은 비극은 없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일봉 전 남구청장 등 4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고 1000여명의 시민이 함께 했다.

한편 신천자자원봉사단 광주지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3대 사업으로 자연아 푸르자(무등산 자연보호 캠페인), 핑크보자기(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백세만세(경로당 봉사)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가 지난 16일 광주 수완지구 호수공원에서 ‘나라사랑 평화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응원팀이 손도장태극기를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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