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지연 인턴기자] 깊이 패인 주름 속에서 느껴지는 세월,

그 세월 속에는 빼앗긴 어린 소녀들의 청춘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의 진실 평화를 향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위안부 피해자 관련 특별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녹취 : 정현백 | 여성가족부 장관)
“이번 전시는 할머님들의 아픔과 애환을 주요 역사 자료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 언어로 함께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풍부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대표)
“전 세계가 진실 발견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하나의 진실은 분명한 것입니다. 진실은 두 개, 세 개가 아닙니다. 일본 군국주의가 우리 어린 소녀들을 성노예로 만들었었고, 그것은 일본 국가의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 그 사죄와 또 분명한 법적 책임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창진 작가는 군 위안소 설치 작품을 통해 그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작품은 피해자 위안부 할머니와 병사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 이창진 | 작가)
“우리의 이 아픔 역사를 인식함으로써 우리가 이런 끔찍한 과거가 다시 반복하지 않는 그런 거에 힘이 되는 그런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이름도 자유도 없는 삶을 보낸 위안부 할머니들의 현실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또 위안부의 진실을 명백히 밝혀주는 주요 사료(史料)들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 위안부 특별전시회 관람객)
“위안부 문제가 한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에서 고통을 받았던 동아시아 전체에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포함해서 국제적인 문제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한국 출신 아닌 다른 나라 작가들이 위안부 주제로 작품에서도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강제 동원부터 위안소 생활모습까지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조명한 특별 기획전.

이번 전시회는 서울에서 시작해 전주, 대전, 대구를 거쳐 순회전으로 9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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