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수목장. (출처: 천년사랑 블로그 캡처))

자연장지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
자연 친화형 자연장지 확대 조성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강화에 친환경 장례방식인 자연장지를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17일 자연장지 조성을 위해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산8번지 공설묘지 내 유휴부지 3000㎡를 도시계획시설 자연장지로 결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자연장지는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 잔디, 화초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 할 수 있는 친환경 장례방법이다. 이번에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부지에는 1900구를 안장할 수 있는 잔디장과 수목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안에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자연장지는 2014년 강화군에서 실시한 장사시설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 결과 자연장지 방식의 주민 선호도가 높은데 비해 이용할 수 있는 공설자연장지가 없어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자연장지의 경우 친환경 장례방식으로 자연을 보존하고 토지 활용 면에서도 효율적인 만큼 봉분 묘로 인한 국토잠식을 예방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봉분 묘나 봉안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관리가 편리해 주민 선호도도 높은 만큼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을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장이나 봉안 중심에서 친환경 장례문화로 전환을 위해 친환경 장사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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