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한교연, 8월 1일 통합·창립총회 개최
한기총, 새 수장 뽑을 임시총회 내달 24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 보수진영 교단연합기구들이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최근 돌연 통합을 선언한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주요 교단장들의 임시기구인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는 8월 1일 100주년기념관에서 통합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를 겸해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 통합의 실무 논의를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구성원은 한교총에서 3인 한교연에서 3인 등 6인으로 조직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는 새 대표회장을 뽑기 위해 같은 달 24일 오전 11시에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영훈 목사의 대표회장 사임서를 수리한 한기총은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임시총회 개최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대표회장의 선출 안건을 회의 목적으로 하는 임시총회를 소집하는 것을 허가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곽종훈 직무대행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구성됐고,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사실상 직무대행의 역할은 일단락됐다”며 “이제부터는 선거관리위원장의 진행에 따라 공명정대한 선거가 이루어지고,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본이 되는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후보등록 기간은 7월 31일에서 8월 4일까지로 예상된다. 선거에 관한 자세한 일정과 시간은 선관위 회의에 따라 확정될 방침이다.

한기총은 총회 개회 20일 전에 회원 교단과 단체에 통지하고 총회대의원 파송을 요청하는 것으로 임시총회 소집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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