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가 문화시설 확충과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연지아트홀. 연지아트홀은 옛 군청 부지 6248㎡에 전체면적 201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무대면적 270㎡, 객석 203석인 소규모 공연장으로 클래식과 연극, 합창,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아트홀이다.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정읍시(시장 김생기)가 문화시설 확충과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연지아트홀이 완공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착공 후 1년 8개월 만이다.

연지아트홀은 옛 군청 부지 6248㎡에 전체면적 201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무대면적 270㎡, 객석 203석인 소규모 공연장으로 클래식과 연극, 합창,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아트홀이다.

김생기 시장은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에 부응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인근 CGV 정읍점과 여성문화관 등을 연계한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문화공간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지아트홀은 각종 문화예술 소공연 및 전시 등에 적합한 주민 밀착형 공간을 확보해 주변지역 도심재생과 도심권에 시민 및 관광객 유인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시는 오는 21일 개관식과 함께 이를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은 29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개관당일인 21일 오후 6시 식전공연인 시립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6시 30분 개관식에 이어 7시 20분부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개관식 후 공연에서는 40인조 아르스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성준, 팝페라 가수 주니최가 협연으로 아름다운 클래식부터 귀에 익숙한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율을 들려준다.

이어 22일 피아니스트 이미연 독주회, 23일 라스 앙상블 클래식 콘서트, 26일 창작연극 ‘순정이 블루스’가 공연된다. 이어 27일에는 시립합창단의 특별공연이 펼쳐지고 29일에는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가 공연된다. 특히 21일부터 29일까지 전시실에서는 개관을 기념하는 공예작품 기획전시가 이어진다.

아울러 연지아트홀 개관에 즈음해 지역문화예술인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오는 9월과 10월 2개월간 특별 무료대관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정읍시 문화예술단체가 공연 및 전시를 위한 대관을 신청하면 신청순에 의거 심사 후 무료로 공연기회를 부여한다. 7월 중 시 홈페이지에 공고해 1차로 9월분 공연을 8월 중 접수한다.

연지아트홀 특별 무료대관이 끝나는 11월 이후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해 소공연장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악, 국악의 옛 가락에서부터 트로트, 힙합 등 대중음악, 연극과 무용을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공연 형태는 월 1~2회 외부 우수작품 초청공연과 국악, 농악, 합창 등 시립예술단 순회공연, 정읍예총 및 문화원 등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창작공연으로 구성한다.

정읍시 관계자는 “연지아트홀 개관으로 시민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를 통한 삶의 질 개선 및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서비스를 확충하겠다”면서 “관련 문화예술산업 고용창출 등 문화예술인 생활안정과 주변 문화공간의 활성화를 통한 주변상권의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992년 9월 개관한 정읍사 예술회관은 현재까지 오랫동안 문화예술공연의 산실 역할을 하고 다양한 공연과 행사장소를 제공하는 등 주요 문화예술기반시설이다.

이 회관은 1만 5232㎡ 부지에 전체면적 336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객석 603석의 공연장과 대전시실과 소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기준 150일 사용으로 가동률 43.5%로 도내 13개 공공 일반 연장 평균 가동률인 29.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에서 주관하는 공연, 행사와 일반 예술단체의 예술회관 사용률이 40:60 정도이다.

연지아트홀이 개관하면서 접근성이 쉬운 연지아트홀에 공연이 집중될 것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지만 정읍시는 연지아트홀을 공연내용과 수준이 담보된 소규모 공연장으로 전문기획자를 배치해 공연내용과 질을 확보하고 정읍사 예술회관은 중·대규모 공연과 행사를 위한 대관 및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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