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제공: 한국가스공사)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13일(현지시간) 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물 4억 달러와 10년 만기물 4억 달러의 듀얼 트렌치 구조로 금리는 각각 5년물, 10년물 미국 국채금리+0.90%포인트(90bps) 수준으로 발행돼 국내 공기업 발행물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또한 5년물의 경우 올해 발행한 한국물 중 가산금리가 유통금리 대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마이너스 프리미엄)돼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스공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가스공사는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지속 및 재무제표 축소 시그널 등 대외 악재가 계속됨에도 불구, 전략적 해외 로드쇼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가스공사의 신용 강점을 부각해왔다. 신정부의 에너지정책이 천연가스 수요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도 이끌어냈다.

김점수 가스공사 기획본부장은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투자자들에 대한 적극적 IR(Investor Relations)이 주요한 성공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5년물에 총 108개 기관의 투자자가 공모액의 3배, 10년물에 총 70개 기관의 투자자가 공모액의 2배가 넘는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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