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충남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가 13일 충청남도교육연수원에서 열려 중·고 15개팀 60여명의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인 가운데 온양여중 학생이 한복을 입고 독일 베를린장벽과 휴전선 사례를 비교하면서 우리가 할 일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교육청)

충남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 중·고 15개팀 60여명 열띤 토론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학생들이 ‘나와 우리가 만드는 미래 통일 한국’이란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충남 도내 중학교 6팀 24명, 고등학교 9팀 36명은 미래 통일 한국의 비전과 이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놓고 13일 충청남도교육연수원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가운데 아산 온양여중과 천안쌍용고는 오는 8월 세종시에서 열리는 ‘전국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2017년 충남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에서 4인 1팀을 이뤄 출전한 학생들은 통일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와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 통일 이후 사회 통합을 위한 과제 등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열띤 토론 경쟁을 펼쳤다.

▲ ‘2017년 충남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가 13일 충청남도교육연수원에서 열려 중·고 15개팀 60여명의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제공: 충남도교육청)

온양여중은 독일 베를린장벽과 휴전선 사례를 비교하면서 우리가 할 일을 발표하고 다른 팀과 토론을 펼쳤으며 천안쌍용고는 통일 이후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토론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과 인솔교사들은 “참가 학생들의 토론내용이 예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참가 학생을 인솔한 모 고등학교 교사는 “우리 학생들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타 학교 학생의 발표 수준을 보고 놀랐다”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준비와 연습으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천안쌍용고의 이경림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일이 됐다는 가정 하에 우리 사회를 생각해 보니 교육과 사회 전반에 걸쳐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통일이 우리나라의 재도약을 위해 정말 중요한 과제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충남도교육청 체육인성건강과 문추인 장학관은 “지난 해에 비해 참가팀도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탐구 토론 수준도 높아지고 학생들이 통일 문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 통일 한국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이 통일 의지를 다지고 통일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2017년 충남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가 13일 충청남도교육연수원에서 열려 중·고 15개팀 60여명의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제공: 충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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