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식물. (제공: 원주지방환경청)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미자)이 15일 강릉시 하시동·안인사구 일원에서 우리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에 대한 제거 행사를 한다.

제거 대상 교란 식물은 돼지풀, 애기수영, 미국쑥부쟁이 3종으로 이날 행사에는 강릉시와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 강릉문성고등학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하시동·안인사구 일원은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최근 생태계 교란 식물이 퍼져 갯방풍, 해란초 등 사구 식물을 위협함에 따라 제거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9월까지 녹색 기업인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와 함께 결실 전 줄기 제거 등 생장 전 단계에 걸쳐 반복적으로 제거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생태 계교란 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는 식물로, 환경부는 미국쑥부쟁이, 돼지풀 등 14종을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 중 돼지풀은 환경 적응 능력이 뛰어나 하시동·안인사구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사구식물의 서식을 방해해 보전지역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미란 자연환경과장은 “생태계 교란 식물은 제거 후에도 계속 관찰하고 재발생 확인 시 반복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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