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당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의총 열고 ‘국회 정상화’ 합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 인사를 비판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던 자유한국당이 14일 국회 복귀를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국이 정상화됐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전날 한국당이 국회 일정 이유로 꼽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조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 문 대통령은 송 장관을 임명했다. 

한국당에 앞서 바른정당이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추경 심사 참여를 결정했다. 국민의당 역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대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전날 의총에서 추경 심사 복귀를 선언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문제를 들어 국회 보이콧 투쟁에 몰두했던 야3당이 모두 추경 심사에 돌아오면서 추경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됐다. 

예결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이어 16일과 17일 1, 2차 소위를 거쳐 7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18일 추경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여야 간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추경안은 7월 임시국회 내 통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추경 방향을 놓고 정부와 야당 간 이견이 큰 상태여서 심사 과정에서 갈등이 다시 첨예하게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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