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장관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입장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명하며 주문
“국방개혁 과제, 자주국방력 강화”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국방개혁의 중요한 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송 장관님께는 한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다”며 “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장관을 임명하지 못해 사실 애가 탔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현안이 많고 국방개혁은 우리 정부가 꼭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개혁 과제 중 하나고 그런 기대에 장관님을 모셨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은 할 과제가 많지만 시급한 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간 우리 군 스스로 대응력을 크게 늘리지 못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의 두 번째 과제로 자주국방력 강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자주 국방력을 높여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개혁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산비리 근절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범정부적 시스템을 갖추겠지만 국방부에서도 자체적으로 확실하게 해서 장관께서 그것을 통해 제일 먼저 평가받는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송 장관은 “제 부덕의 소치로 청문회와 언론으로부터 융단 폭격을 받은 느낌”이라며 “과하지 않은가 하는 느낌도 있었지만 임명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방개혁이 이 시대에 꼭 해야 할 일이고 큰 임무를 주셨기에 분골쇄신의 각오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국방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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