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감리교신학대학교(감신대) 총동문회와 교수연합회가 학내 사태를 두고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현 이사회가 진행 중인 총장선출 과정 중단과 이규학 이사장의 유지재단 추천 중단을 촉구했다.

총동문회는 성명을 통해 감신대 사태의 긴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총동문회와 연회회장단, 감신대 교수연합회, 감신대 학생비상대책위원회와 일부 이사를 초청해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감신대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이 이규학 이사장과 이사회에 있음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이사장과 일부 이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총장선출과 유지이사 선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 현 이사회의 총장선출 중단 ▲이규학 이사장의 유지이사 선임 중단 ▲ 이환진 총무대행의 현 이사회 임기만료(8월 6일) 이후 자진 사퇴 ▲교수연합회의 책임 있는 역할 ▲ 차기 이사회는 감신대 발전 위한 학생·교수·동문회·이사회로 위원회 구성하고 학원 정상화 할 것 등을 요구했다.

교수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총장선거가 바르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학내 분규와 교단 문제로 확대되지 않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교수연합회는 ▲ 연구부정 행위에 대한 1차, 2차 시기의 잣대가 다른 점 ▲1차 시기 지원자들이 가혹한 대우를 받고 2차 시기 출마한 후보는 혜택을 받고 있는 점 ▲총장선출 의결 기준을 특정 후보에 따라 정치적으로 바꾼 점 ▲L후보의 경우 자신의 정교수 승진 의결에 교원인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점 ▲‘레위기Ⅱ’ 표절 의혹 등을 지적했다.

이어 “현 이사회가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은 채 총장 선거를 진행한다면 앞으로 생겨날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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