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최민수 (출처: MBC ‘라디오스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최민수가 빵빵 터지는 ‘노필터’ 토크로 ‘라디오스타’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12일 밤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라스, 떨고 있냐?’ 특집으로 배우 최민수-조태관-이소연-황승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흰색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최민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랑하며 위엄을 뽐냈다. 4년 전 음악 작업실 방음장치 공사비용(?) 마련을 위해 ‘라디오스타’를 찾아왔던 최민수는 “오늘은 그냥 드라마 홍보 때문에 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최민수는 “오늘 말씀은 좀 줄여주셨으면…”이라고 공손하게(?) 말하는 김구라를 향해 “사람이 4년 만에 나타났으면 기본 적인 예우가 있어야지. 네 구라나 줄여!”라고 독설을 하는 등 ‘김구라 잡는 최민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민수는 “오늘 게스트 중에서 누구를 꽃피우고 싶나”라는 질문에 “나만 살면 돼”라고 말해 MC들을 KO시켰고,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속 캐릭터를 얘기 하던 중 “아랍어도 하나? 좀 보여 달라”는 말에 남다른 연기를 보여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최민수의 연기에 김구라는 “그냥 막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말했고, 이에 최민수는 웃으며 “어떻게 알았어~”라고 이실직고 하는 등 유쾌한 웃음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최민수의 ‘노필터’ 토크는 ‘아내’ 강주은의 얘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33년 연기 인생’ 최민수는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 당시 실제 노숙자 생활을 했냐는 질문에 “원래 나 그렇게 살아요”라고 말했고 “배우들이 몰입하려고 일부러 노숙생활을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럴 때도 있었는데 마님이 싫어하는…”이라며 “원래 삼각지 근처에 두 달 정도 살고 싶었는데 못했죠. 이제는 저의 연기 생활에 굉장한 걸림돌이 되고 있죠”라고 디스를 하면서도 마님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순한 양으로 돌변해 큰 웃음을 줬다.

이 밖에도 최민수는 집사의 삶에 대해 언급하며 “역전이 됐어요”라는 말에 반대하며 “원래 그랬었어요. 뻥이에요. 저는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나는 오늘만 살 겁니다”라고 센스 있는 발언을 하더니 “사실은 오늘 아침에 마님이 방에 들어와 울더라. 내가 뭘 잘못했나 했더니 ‘오빠, 내가 한국을 알면 알수록 오빠한테 고마워. 사랑해줘서 고마워’라고 하더라. 너무 불안해. 용돈을 깎으려고 그러나”라며 별별 생각을 다하는 ‘카리스마’ 최민수의 반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 등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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