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시국회의)’가 지난해 12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시국시도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비상시국대책회의(상임의장 김상근 목사)가 활동을 종료하며 마지막 선언문을 발표했다.

비상시국대책회의는 ▲향후 촛불혁명 과제의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 일 ▲민주주의 회복을 반대하고 정의와 평화, 생명의 가치에 반하는 교회내의 적폐청산을 위해 교회쇄신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 등을 선언했다.

NCCK 비상시국대책회의는 지난해 7월 21일 제64회기 3차 실행위원회의 결의로 발족됐다. NCCK가 1980년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비상시국대책회의를 결성한 이래로 25년만이었다.

비상시국대책회의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의 실패와 비정상적인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고, 반헌법적이고 반생명적인 국정 기조를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발족 이래 총 11차례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23번의 회의와 5번의 기자회견, 각 지역 방문활동과 1만 1627명의 국민주권시대 염원 서명 발표, 탄핵 결정 하루 전의 광화문 시국기도회, 3차례의 국회방문 등 활동을 했다.

대책회의는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고,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구속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엄동설한에도 광장으로 나와 촛불을 든 국민들의 승리이자 평화로운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올해 5월 9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19대 대통령 취임과 새 정부가 출범해 비정상이 정상으로 바뀌었다”며 비상시국대책회의의 활동을 종료할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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