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개성공단 피해기업 면담… “지혜 모아 풀어가겠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에게 “쉽지 않은 문제지만, 지혜를 모아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장관과 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지난 10여년간 밖에서 지켜보며 개성공단이 비교적 잘 진행돼 흐뭇했는데, 지난해 어려운 상황을 겪는 것을 보고 마음이 힘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 오고 나서 여러 생각들이 들었는데 역시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건 개성공단”이라며 “여러 여건이 쉽지 않지만 힘을 합쳐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용 개성공단 비대위 회장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장관님 취임 소식에 환호했고, 옛 애인을 만나는 것 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기탄없이 의견을 들어주시고 정부의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새 희망을 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조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개성공단 피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 상황과 정부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되 국가의 책임성 측면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