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대회 사진.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열정의 도시 대구에서 ‘정열의 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국제 비치발리볼 대회’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로 대구시‧수성구 등의 후원으로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2개국에서 16개팀, 13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며 국가초청대회 성격을 벗어나 올핌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 획득이 가능한 ‘월드투어 시리즈’로 대회의 위상이 승격돼 진행된다.

비치발리볼은 깔끔하게 정돈된 경기장 코트를 떠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의 모래 위에서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파격의 스포츠이기도 한데 내륙의 열사 도시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발상의 전환을 이룬 획기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대구 국제비치발리볼대회는 내륙 깊숙이 자리잡은 대구가 ‘해변이 없어도 비치발리볼대회는 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이룬 획기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최초의 ‘야간 개최 비치발리볼대회’라는 명성을 얻은데 걸맞게 이번 대회에서도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이 야간 경기로 진행돼 대구의 여름밤을 더욱 화끈하게 달궈 줄 전망이다.

미국의 산타모니카에서 최초로 유래된 비치발리볼은 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특별한 계절 스포츠로 1927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대회를 시작으로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본격적인 국제 스포츠로 발전됐다.

1976년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적인 인기몰이와 함께 상업화에 성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종목이다.

2015년 최초 대회 개최 당시,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경기가 개최돼 고정관념을 깬 대회라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구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는 2016년 국내 최초의 ‘야간 개최 비치발리볼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대회에서도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이 야간 경기로 진행돼 대구의 여름밤을 더욱 화끈하게 달궈 줄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는 평소 비치발리볼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과 외지에서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듬뿍 제공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엘리트스포츠 관람을 통한 시민문화생활 향상은 물론 생활체육의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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