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4일 조선중앙방송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오전 9시 40분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시험에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이 이날 알래스카주 코디악 기지에서 한 사드 요격 시험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 14개를 사드 미사일로 모두 명중시켰다고 미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MDA에 따르면 사드는 이번까지 14차례의 요격 시험에서 모두 성공하며 ‘100% 명중률’을 보였다.

특히 미국이 사드로 IRBM을 요격하는 시험 발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비행체의 발사시간을 미리 특정하지 않는 등 실전 상황과 똑같은 조건에서 이뤄졌다고 MDA는 설명했다.

샘 그리브스 미사일방어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요격 시험은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고 파괴하는 사드 무기 체계의 능력을 더욱 실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는 실존하고 증가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과 해외 파병군, 동맹국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드는 IRBM 이하의 사거리를 보유한 탄도 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해 떨어뜨리는 무기 체계로, ICBM은 요격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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