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참전용사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쓴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가 8일 오후 수원 장안구청 앞에서 ‘2017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는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아픈 분단의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매년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용사 및 월남참전자회 수원시지회, 박정재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장, 봉사단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총 700여명이 참여했다.

박정재 지부장은 축사에서 “참전용사들은 3년이 넘는 전쟁 기간의 상처로 60년을 살아오신 분들이기에 우리가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 행사를 통해 모든 세대 간의 교류가 되어 평화로운 세상을 유지하고 다시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6·25 참전용사들이 6·25전쟁과 월남전 당시의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이후 행사장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 송근옥(84) 준위의 6·25전쟁과 월남전 사진 설명과 함께 꽃다운 나이에 전쟁터에서 희생된 전우들과 전쟁의 아픔에 대해 나누며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송 준위는 “30년간 군 생활을 했지만 이렇게 청년들과 소통하는 것이 드물다”며 “많은 청년들이 유공자와 소통하며 애국하는 마음이 생겨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평화의 편지쓰기’ 부스도 마련됐다. 많은 시민들이 평화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 우체통에 넣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편지들은 앨범으로 만들어 보훈회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외에 태극기 만들기, 평화 인물 소개, 나라사랑 평화나눔 비빔밥, 무궁화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는 지역사회의 빛이 되기 위해 핑크보자기, 담벼락 이야기 등 여러 나눔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꾸준히 봉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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