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원 천안시의원이 11일 열린 제203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천안하수처리장을 삽교천 하류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하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안시민, 아산시 장재·휴대리 주민 악취 고통”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주일원 의원이 11일 열린 제203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천안하수처리장을 삽교천 하류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주일원 의원은 “천안시가 급속히 확장하면서 하수처리장과 인접한 거리까지 아파트가 들어섰다”면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지속해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취문제는 이제 천안시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입주한 아산시 장재·휴대리 일대의 신도시 주민까지 괴롭히고 있다”면서 “악취는 첨단공법을 도입해도 100% 저감시킬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천안시 남부권 도시 발전에도 커다란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의원은 “천안하수처리장이 천안과 아산 경계인 천안천 수계에 있어 더 이전할 만 곳이 없다”면서 “해결책으로 아산시와의 협상을 통해 서해와 가까운 삽교천 하류로 처리시설을 이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하수처리시설 내구연한은 30년으로 오는 2023년이면 1·2단계 하수처리시설을 전면 개보수해야 한다. 천안시가 개보수를 위해 2000억원에 가까운 재정투자를 검토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이 이전 논의할 적절한 시점으로 만약 지금 논의를 하지 않으면 향후 20~30년간 논의조차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일원 의원은 “천안시와 아산시는 지난 2014년 ‘천안아산생활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양 시의 공통 사업을 해결해 왔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공공도시기반시설들을 공유해 양 시의 상생발전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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