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다수 정상이 북핵문제 호응해”
“한미FTA 재협상 합의하지 않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의 시험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앞으로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이번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완전한 북핵 폐기를 목표로 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간·인도적 차원의 교류에 대해선 “자금 지원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 등 주변국의 지지가 있어야 할 수 있다”며 대북 압박과 대화라는 투트랙 운영기조를 밝혔다.

그러면서 G20 정상회의 참석 성과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야말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국제 규범과 세계 평화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며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등 보다 강화된 압박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 다수 정상이 북핵 문제를 국제사회가 시급히 다뤄야 할 과제라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번 G20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 관련 논의 결과를 직접 대외적으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관한 질문에 “재협상을 하자고 합의한 것은 분명히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재협상하자는 합의는 없었고 재협상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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