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문화재단 신용수 대표이사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국제실내악 축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0일간의 여행’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2017 창원국제실내악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의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창원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신용수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국제실내악축제는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선포 1주년 즈음해 정통 클래식 예술축제의 닻을 올리는 것”이라며 “창원의 영문표기 앞글자 석자와 실내악의 의미를 담고 있는 챔버의 앞글자 석자가 같은 영문 CHA로 시작하는 것에 착안해 이 축제의 영문표기 약어를 챔프(CHAMF)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2년전 창원을 “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신 대표는 “첫 실내악 축제를 개최하는 창원은 이은상, 이원수, 조두남 등 뛰어난 음악가들을 배출해 낸 예술의 본향이다. 10일간의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국내의 열악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하고 최고의 실내악 연주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회를 맞이하는 CHAMF는 김도기 음악 감독(창원대학교 교수)을 중심으로 러시아 최고의 실내악 연주단체로 구성된 차이코프스키 스트링 콰르텟,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런던의 12 ensemble, 바이올리니스트 타카시 쉬미츠(일본), 비올리스트 닝쉬(벨기에), 콘트라 베이시스트 마이클 볼프(미국) 등 정상급 해외 아티스트 등 다양한 선율을 느낄 수 있다.

또 바이올리니스트인 서울대 이경선 교수가 이끄는 서울 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한국팀 최초 모차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를 차지한 노부스 콰르텟,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 부분을 수상한 국악 그룹 두 번째 달, 올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새바 등 창원시립교향악단 실내악콘서트, 창원, 마산, 진해음악협회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까지 총 50여명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차이코프스키, 하이든, 모차르트, 글리에르, 쇼팽, 슈베르트,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등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적 레퍼토리부터 사랑가, 농부가, 춘향가 등 한국전통 선율을 비롯해 바이올린, 만돌린, 아코디언의 유럽 민속 악기를 얹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창원시가 후원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야외공연과 실내공연을 동시에 진행한다. 창원 성산아트홀, 마산 3.15 아트센터, 진해 문화센터를 비롯해 창원의 집, 진해루, 오동동 문화광장, 창원 기업사랑공원 야외공연장 등 창원지역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 구성은 테마가 있는 스토리로 진행되며 첫 번째 테마 마중(Greetings)부터 설렘(Padam Padam), 동행(Count on me), 조우(Reunion), 다시 시작(Begin Again), 부대 행사 (Off the CHAMF)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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