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템플스테이 홍보 포스터. (출처: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땀이 비 오듯 흐르는 뜨거운 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휴식이 간절한 때다. 종교계에서는 이러한 심신을 달래기 위해 템플스테이, 피정, 수련회 등 독특하고 이색적인 여름나기 문화를 매년 진행한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7∼8월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테마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는 요가형 108배와 숲 명상, 돌탑 쌓기 등 어린이 인성함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북 골굴사에서는 ‘화랑수련회 여름캠프’를 통해 선무도, 승마, 민요 등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경기 용주사와 하동 쌍계사, 해남 미황사 등은 한문학당을 운영하며 명상 수업을 하고, 경북 축서사와 서울 묘각사, 김제 금산사에서는 외국인 선생님과 불교문화를 체험한다.

또 서울 조계사, 부산 범어사 등 40여개 사찰에도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가 준비돼 있다.

▲ 천주교인들은 일상을 벗어나 자신의 쇄신을 위해 기도하며 배우는 피정을 참여한다. (출처: 월막 피정의 집 홈페이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간 ‘도시 피정’을 한다.

춘천교구 ‘겟세마니 피정의 집’은 21일∼23일, 28일∼30일 ‘외딴곳에 가서 쉬어라’를 주제로 여름 특별 피정을 하고, 대구대교구 ‘한티 피정의 집’은 8∼9일 ‘그대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피정을 한다.

광주대교구 ‘지리산 피아골피정집’은 21일∼8월 2일 여름 휴가 피정을 하고,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는 제주 서귀포 면형의 집에서 22∼24일, 28∼30일 올레길을 걸으며 피정을 한다.

젊은이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피정도 준비돼 있다. 서울 수녀원은 21~23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상지 피정의 집에서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을 주제로 젊은이 피정을 한다. 예수 수도회는 8~9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수도원에서 33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주말 피정을 한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는 21~23일 서울 본원에서 젊은이 대피정을 한다.

또 대구대교구는 5~6일 경북 칠곡 한티 피정의 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년을 위한 토빗 피정’을 한다. 청주교구는 1일 오전 9시 30분 청주교구 연수원에서 60세 이상 신자 50명을 대상으로 제3기 노인 행복 피정을 한다.

이외에 전국 각 교회에서는 수련회를 통해 몸과 마음의 힐링과, 영적성숙을 꾀하고자 한다. 영성을 회복하는 신앙 훈련, 자신의 정체성 확인, 이웃과의 관계를 이루어 가는 훈련, 공동체 의식 훈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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