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독거노인 마음잇기사업’ 발대식 행사.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독거어르신과 자원봉사자를 개별로 결연해 주 1회 안부전화와 월 1회 방문상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을 살피는 ‘독거노인 마음잇기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단절된 채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2015년부터 시작해 건강 100세, 행복 100세’ 시대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올해 3년차를 맞는 사업은 전국 시도에서는 처음으로 순수 민간주도의 돌봄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2015년 이후 매년 500명씩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을 결연해 2020년까지 총 3000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는 10일 오후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자원봉사자 500명과 노인돌봄관계자 등 총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독거노인 마음잇기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발대식은 강북·함지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난타’와 ‘파티댄스’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 독거노인 마음잇기사업 유공 자원봉사자 시상, 2017년 자원봉사자 결연증서 수여, 독거노인 보호 결의문 낭독, 독거노인과 자원봉사자들의 성공적인 교류를 위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식후행사로 고부간의 갈등을 가족 간의 대화와 사랑으로 풀어나가는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실버스타연극단’의 연극공연도 예정돼 있다.

그동안 마음잇기사업에 참여한 봉사자들의 결연활동은 자원봉사자와 수행기관이 함께 의논하면서 ‘건강한 어르신이 질환을 가진 어르신에게, 조금 더 젊은 노인이 나이 든 노인에게, 정서적 지원이 가능한 어르신이 말벗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도움을 주는’ 새로운 ‘노노(老老)케어사업’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대구시노인복지관협회에 3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마음잇기사업 독거노인에게 후원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도 생필품 사랑주머니 500개를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한편 마음잇기사업은 순수한 개인 자원봉사를 넘어서 민간주도의 자발적인 자원봉사사업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마음잇기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단체와 소통하고 결연대상자 관리, 후원 물품 발굴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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