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규탄성명’ 채택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긴급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 초안을 제안했다고 주유엔 미국대표부를 인용해 전했다.

언론성명 초안은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됐으며 이 중 러시아만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성명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 언론성명 초안에 대해 별다른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은 대북 추가제재에 대한 비판적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러시아는 성명 초안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 것일 뿐 반대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표도르 스트리치초브스키 공보담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는 성명을 작성한 미국에 대해 적절한 수정을 제안한 것”이라며 이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을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봤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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