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학 입학 전엔 대학만 가면, 취업 전엔 취업만 하면 탄탄한 아스팔트 고속도로가 깔려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자갈돌 하나하나 손으로 치우며 길을 만드는 고생 시작이다. 학교에서 열심히 배운 것도 취업을 위해 밤새워 하던 공부도 아무짝에도 필요 없다. 직장에서 다시 처음부터 배우고 익혀야 한다.

업무와 상관없는 상사의 지적, 며칠 밤을 새워 준비하던 프로젝트가 사라지면 물거품이 되는 보고서, 누구는 놀고 나는 일하는 억울함, 주요 업무와 상관없는 잔심부름 같은 일을 할 때 느끼는 자존감 하락을 견뎌야 한다.

저자는 이것이 직장생활이라며 마음가짐을 다르게 가지고 회사를 다니면 우선 회사가 달리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늘 지적만 하는 짜증나는 상사가 내 꿈을 구체화시켜주는 조력자로 빈둥대며 나에게 일을 미루는 동료가 나의 역량을 키워주는 동반자로 보일 수 있다는 것.

 

강선호 지음 / 라온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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