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KUST 회원들이 출정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대학교)

10월 호주에서 3천㎞ 대장정 펼쳐져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국민대학교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KUST가 6일 오전 콘서트홀에서 2017 World Solar Challenge 출정식을 가졌다.

World Solar Challenge는 30여년의 긴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자동차 대회로 7일간(10월 8~14일) 호주에서 개최된다. 대회 참가팀들은 직접 설계·제작한 자동차를 가지고 오로지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총 3022㎞의 긴 호주 국토를 완주해야 한다.

KUST는 지난 2015년 국내대학 최초로 긴 호주 국토를 완주했었던 경험을 살려서,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차량의 무게를 262㎏에서 170㎏으로 대폭 줄이고, 공기저항 요소도 줄여서 구동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100여회가 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을 높였다.

KUST 회장 윤진영(경영학 3학년) 학생은 “보통 공부라고 하면 강의실에서 일방향으로 받는 공부를 생각하지만, KUST는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 접목하고 부딪혀 보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한다”며 “수업시간에 배운 강의 내용을 실(實)자동차 제작에 적용함으로써 앞으로도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해 나갈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계공학, 경영학 등 인문/자연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로 구성된 KUST는 2012년 창설된 이래 ‘대한민국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경진대회에서 EV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