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제공: 통계청)

통계청, 5월 온라인쇼핑동향 발표
모바일거래액 전년比 37.9% 급증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5월 모바일쇼핑액이 거래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 824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이어 2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1년 전(2조 7731억원)과 비교하면 37.9% 증가했고 모바일쇼핑 거래액 집계가 이뤄진 2013년 이후 최고치다.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7%로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10건 중 6건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셈이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은 아동·유아용품(76.2%), 신발(74.5%), 음·식료품(73.9%), 가방(72.1%) 등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으로 보면 가방이 1년 전보다 92.9%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가구(72.3%), 가전·전자·통신기기(68.8%), 애완용품(63.3%), 음식료품(60.6%) 등도 큰폭으로 늘었다.

5월 모바일쇼핑액 증가는 가정의달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3월 신학기 이후 4월 닫혔던 지갑이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리면서 거래액이 증가했다”며 “결제가 간편함에 업체들 판촉까지 이어지면서 모바일쇼핑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쇼핑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6조 2980억원으로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19.7%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 대비 가전·전자·통신기기(45.6%)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미세먼지로 인해 냉방기기와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음·식료품(38.8%), 생활·자동차용품(19.9%)이 뒤를 이었다.

22개 상품군 중 아동·유아용품과 소프트웨어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 12.7%씩 거래액이 줄었다. 아동·유아용품 감소는 저출산 영향이, 소프트웨어 감소는 콘텐츠 다운로드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취급상품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종합몰과 전문몰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0.1%, 18.4% 늘었고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과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각각 18.6%, 21.6%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5월 온라인쇼핑 상품군별 구성비. (제공: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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