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학교 폐지를 위한 촛불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이 어제(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태로 시작된 촛불시민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자사고폐지시민모임 등 교육시민단체들은 새정부가 내걸고 있는 교육계 대표적인 적폐인 ‘특권학교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강욱천 | 자사고폐지시민모임 사무처장)
영재고, 특목고, 자사고, 자율고, 과학 중점고, 일반고 등의 순서대로 뽑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불공정한 입시 전형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고, 유리한 교두보를 점유하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입시 경쟁의 부담은 중학생들의 삶을 유린해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사고·외고 등 특권학교 체제는 설립 목적은 사라지고 대입에 유리한 입시 명문고의 지위만 남았다”며 초중고 학생들은 학습 중노동 노예 신세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강욱천 | 자사고폐지시민모임 사무처장)
대학 입시 경쟁에 유리한 학교 그 하나의 목적 때문에 중학교 교육이 파탄 나고 중학교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일반고는 황폐화되었고 학생부종합전형 같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 되는 제도도 국민들과 수험생에게 불신을 받게 되었으며 경쟁의 부담은 초등학생들의 몫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또 특권학교 소속 학부모들이 새정부를 상대로 관련 공약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강혜승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대표)
자사고 학부모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자사고 외고 폐지’ 공약을 비판하고 공격한다고 해서, 그 공약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권 학교를 방치하면 나라의 미래는 고사하고 우리 아이들의 오늘이 없다고 생각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절망과 분노가 저렇게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이어 현 교육감들 상당수에 대해선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 입시 경쟁에 내몰지 않겠다는 부모들의 각성으로 당선된 분들”이라며 “옳은 일에 침묵하고 뒤로 물러서는 행동은 비겁한 짓”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조성실 | ‘정치하는 엄마들’ 대표)
과거에 실패를 답습할까 하는 두려운 마음 이전 촛불 혁명을 통해 맞봤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향후 아이들의 세대 저희를 이어갈 세대들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서로 돌볼 수 있는 사회를 직접 구축해줄 수 있는 일원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시민단체는 시·도교육청과 정부청사 앞에서 특권학교 폐지를 위한 1인 시위와 정기적인 촛불 집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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