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논평을 내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비판했다. 교회언론회는 “애걸로 북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지나?”라고 반문하며 “북한은 이를 최대한 악용하고 있다. 평화와 대화 제의엔 어김없이 미사일로 응답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4일 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발사했다. 북한은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한 후 오후에는 특별 중대발표라면서 미사일 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벌써 5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고, 올해 들어서는 10번째다.

교회언론회는 “우리 정부의 의도와 의지, 그리고 인내를 시험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미 공조를 조롱하는 것이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6,000km 이상을 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노릴 수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한 지 불과 3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는데 그 도발성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교회언론회는 6.15 정상회담 17주년 기념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대화를 제안하고, 스포츠 교류 제안 등에 대한 대답 대신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은 어떤 말로도 평화에 응할 마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직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로, 자신들의 목적하는 바를 이루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우리 정부는 세계 여러 나라들과 공조를 통해,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 의지를 분명하게 꺾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단호하면서도 분명한 대북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만이 우리의 안보를 지키고, 적으로부터의 도발과 침략을 예방하는 길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설픈 평화나 대화 제의는 저들의 도발 의지만 높여주는 어리석은 전략이 됨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