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CNN 로고를 얼굴에 합성한 한 남성을 프로레슬러처럼 들어 메치는 패러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28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CNN 로고를 얼굴에 합성한 한 남자를 링 밖에서 때려눕히는 장면을 여러 차례 반복하고 있다.

영상에는 ‘CNN은 가짜뉴스’라는 의미인 해시태그 ‘#FraudNews CNN’ ‘#FNN’도 함께 달렸다.

이 합성 영상은 며칠 전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트럼프가 가짜뉴스를 쓰러뜨린다’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이에 CNN은 성명을 내고 “오늘은 미국 대통령이 언론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이라고 선포했다.

CNN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북한 문제, ‘트럼프케어’ 법안 처리 등을 준비하는 대신 대통령직의 무게와는 한참 떨어진 어린애 같은 짓을 했다”고 비판했다.

톰 보설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ABC와 인터뷰에서 “누구도 그 트윗을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