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또 발사… “일본 EEZ 추락 가능성”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이후 한 달 만이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정상회담 후 북한의 첫 반응인 것이어서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이 한미 양국의 긴밀한 대북공조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EZ란 연안국으로부터 200해리까지의 모든 자원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인정하는 국제 해양법상의 개념이다.

NHK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항행경보를 발령하고, 선박에 낙하물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