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성호·김인원도 새벽 귀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범행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전 2시 42분께 이 전 최고위원은 조사를 마치고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나와 당원 이유미(구속)씨가 해당 제보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조작이라는 사실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못 했다. 지시한 적이 없고, 조작이라고 이야기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 못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씨와 나눈 스마트폰 메시지 대화 내용상 대선 전날인 5월 8일 제보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씨의 범행에 국민의당이 얼마나 깊이 개입했는지를 파악 중이며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해당 자료를 받아 폭로한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도 각각 12시간, 11시간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신분이 확실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이날 오후 또 다시 이유미씨와 이 전 최고위원을 검찰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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