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표적 면역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크립스코리아 김대희·이응석 박사팀에서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온 항암항체 신약 개발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번에 개발한 신약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암치료에서 혁신적인 효능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면역항암 치료법(Cancer Immunotherapy)에 기반하고 있다.

또 후보물질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성공시 여러 난치암 치료제로 활용되어 최소 4000억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면역항암 치료법이란 우리 몸 자체의 항암 면역력을 높여줌으로써 암세포를 제거하는 원리이며 높은 효능과 낮은 부작용으로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항암치료법이다.

김대희 스크립스코리아 박사는 “이번 성과는 2009년 스크립스코리아 설립 후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고성능 항체치료제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성공적 결과이다”며 “향후 본 고성능 항체신약 후보물질의 비소세포성폐암에 대한 효능과 미래형 병용치료 효과의 신속‧효율적 검증을 우선 목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항암T2B기반구축센터, 신약개발융합 바이오이미징 센터, 비임상개발센터와 오송신약개발지원센터 등의 신약개발 전문가들과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도전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스크립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연구성과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항체신약 파이프라인들의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국내 항체신약 개발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계적으로 임상허가를 완료한 면역항암제는 6개이며 국내에는 해외 제약사에서 개발한 '옵디보', '키트루다', '티쎈트릭' 등의 면역항암제들이 흑색종, 비소세포성폐암, 방광암 등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지만 초고가의 약제비로 인해 극히 소수의 환자들에게만 그 효능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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