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특별기획전이 지난 4일 개막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전쟁 60주년 특별기획전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한국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4일 ‘아, 6.25’ 특별기획전 개막식이 한국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폐허를 딛고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기까지의 우리의 자화상 ▲인권 탄압, 경제적 피폐로 신음하는 북한의 실상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의 전경 ▲우리 장병들의 생활상 등을 3074㎡의 전시실에 담아냈다.

▲ 전지실 입구 왼쪽편에는 한국전쟁 당시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시실에 들어서면 시간은 1950년이 돌아간다. 6월 25일 새벽,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당시 상황의 기록물‧사진․체험영상 등을 통해 드러나는 한국전쟁의 실체는 실로 참혹하다.

전쟁 발발에서부터 수많은 전투와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한국군이 어떻게 싸웠는지,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피난살이는 어땠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상영관 좌우 유리벽에 설치된 영상관에는 60년 전 기습남침의 상황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 한국전쟁 당시를 떠올리듯 어르신 한 분이 진지한 표정으로 전시기록을 감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관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한국전쟁 당시 사진들과 영상물을 관람했다.

아이들과 함께 관람을 마치고 나온 정모(39,서울 강남구 논현동) 씨는 “북한군의 남침이 전쟁 원인이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길 바란다”는 관람소감을 전했다.

전시물 중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 국방과학을 확인할 수 있는 군수 무기들이다. 차기전차 XK-2 ‘흑표’ ▲K-21 보병전투장갑차 ▲국산헬기 ‘수리온’ ▲세계에서 12번째로 개발한 초음속 비행기 ‘T-50 고등훈련기’ ▲지능형 정찰견 ‘견마로봇’ ▲국산 첫 장거리 대잠수함 미사일 ‘홍상어’ ▲국산 경어뢰 ‘청상어’ ▲디지털 기술이 적용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전 배치되는 복합형 소총 K11 등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과학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 전시가 끝날 무렵 코너에 보여지는 사진들은 대한미국을 지켜낸 군인들의 생활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밖에 희귀한 동물을 찍은 다양한 사진 260여 점과 3D영상, 비무장지대 포토존, 사격 시뮬레이션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어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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