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다이치)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교통안전 필수품 카시트 의무착용을 강화하려는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만 6세 미만 영유아 카시트 미착용 범칙금이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지난달 26일 한국항공객실안전협회 주최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객실안전세미나에서는 항공기 내에서도 CRS(Child Restraint System) 이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2세 미만 영아가 카시트를 착용할 경우 교통사고 사망률이 70% 이상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카시트 장착률이 90%를 웃도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사회 전반적으로 카시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카시트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카시트를 장착하는 데서 나아가 안전한 카시트를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먼저 카시트를 구입할 때는 아이의 연령과 몸무게 등을 고려해야 한다. 카시트가 아이 체격에 비해 너무 크거나 작으면 사고 시 아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카시트의 오장착을 예방하고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ISOFIX 카시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ISOFIX는 국제규격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로, 단단한 메탈 프레임의 빌트-인 ISOFIX가 카시트와 차량을 밀착 고정해주어 더욱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ISOFIX와 바닥을 지지하는 서포트 레그 이중장치로 고정력이 강화된 베이스 타입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ISOFIX 규격이 도입되던 초기에 가장 많이 사용된 래치형 고정 시스템은 KC안전인증 개정에 따라 2014년부터 ISOFIX로 분류되지 않는다. 안전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ISOFIX 형태도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단계별 유형을 정확히 알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시트 전문 브랜드 다이치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카시트가 출시되고 있는 만큼 고정방식과 내장재, 측면 보호시스템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량 장착 후에는 카시트를 좌우로 흔들어 흔들림이 발생하지 않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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