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지역 내 기업 중 임금과 복지제도, 근로시간 등 고용환경이 대기업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우수한 17개 기업을 ‘2017년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업 중에서는 고용창출 실적은 물론 높은 임금수준, 적정한 근로시간, 다양한 복지제도 등을 갖춘 우수 기업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일자리 부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시는 ‘일자리 절벽’이라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고용 창출은 물론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대구의 대표 기업을 ‘고용친화대표기업’으로 지정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확산·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지역 내 2년 이상 정상가동 중인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기업 중에서 고용창출 실적과 근로환경이 우수한 기업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요건심사, 현장실태조사를 거쳐 지난 6월 열린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발됐다.

선발된 업체는 ▲대주기계 ▲덴티스 ▲삼익THK ▲서창전기통신 ▲세신정밀 ▲아바코 ▲엘앤에프 ▲와우텍 ▲와이제이그룹 ▲우방 ▲이수페타시스 ▲진양오일씰 ▲태왕이엔씨 ▲티에이치엔 ▲평화정공 ▲한국도키맥 ▲한국SKF 등 17개 기업이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5개사), 전기·전자(5개사), 기계·금속(3개사), 의료(2개사) 등 제조업이 14개사(82%)이며 이밖에 건설업 2개사, 서비스업 1개다.

선정기준은 대졸초임 연봉 2700만원 이상이며 주중 연장근로와 주말근무가 많지 않고 복지제도가 탄탄하고 학자금, 주택자금, 동호회, 건강검진 지원 등 최소 10개 이상 복지제도를 갖춘 기업이다.

특히 대졸초임 연봉(정규직) 수준이 3500만원 이상인 기업도 6개사(최고 4300만원)로 타 지역에 취업 시 소요되는 주거, 생활비 등을 고려하면 실질급여 수준은 대기업 급여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CEO가 우수인재 확보와 역량개발 지원, 복지향상에 적극적인 관심과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과 함께 양질의 고용창출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앞으로 고용친화대표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의 브랜드 홍보는 물론 인력, 자금, 마케팅 등 지원시책을 고용친화대표기업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해 대구의 대표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나아가 청년고용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차등적 인센티브를 부여해 향후 청년 고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새정부 역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만큼 시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괜찮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를 위한 기업의 노력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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