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결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공공연히 선포하는 ‘비혼식’이 유행이라고 한다. 나는 결혼 계획이 없으니 그동안 뿌린 축의금과 선물을 되돌려 받고 혼자 행복하게 살겠다고 공식적인 행사를 여는 것이다. 이 책은 “결혼? 그걸 꼭 해야 돼?”라고 묻는 대한민국에 당당하게 반박하는 책이다.

이 책에는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고, 서로의 가족과 관계를 맺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아이들의 아이들이 태어나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담겨 있다.

늘 행복한 날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서로 생채기를 내고, 후회하고, 아파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 또한 지나고 나면 모두 깊은 애정에서 기인한 것임을 느끼는 장면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 젊은 세대들이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가족, 믿음과 사랑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유정림 지음 / 라온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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