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교황청)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황청 전속 합창단인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이 대전과 광주를 찾아 천상의 화음을 선사한다.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은 오는 7일 대전(충남대학교 정심화홀)과 9일 광주(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다문화가정, 신자, 시민 등 1700여명을 초청해 내한공연을 연다.

시스티나 합창단은 6세기에 대 그레고리오 교황에 의해 재정비되고, 지난 1471년 식스토 4세 교황에 의해 재조직된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합창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합창단을 부흥시킨 교황에 대한 헌사로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무수히 많은 음악가를 배출했으며 19세기에는 주세페 바이니와 도메니코 무스타파 등 저명한 음악가들이 지휘자로서 활약했다. 무반주 전통을 지키며, 그레고리오 성가와 팔레스트리나 곡을 주로 부른다. 소프라노와 알토는 소년들이, 그 밖의 음역은 성인들이 부른다. 1500년을 이어온 이들의 무반주 전통은 아카펠라의 기원이 됐다.

지휘를 받은 마시모 팔롬벨라 몬시뇰은 1996년 9월 7일 살레시오회 신부로 된 신학자이자 연주가로 로마의 대학 연합 합창단의 창설자이기도 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