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3일 문재인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40여분간 면담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한·미 동맹을 더 강화하기로 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며 “한·미동맹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많은 조언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북핵 해결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하되 대화를 병행키로 했다. 이번이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링컨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국민의 지지가 있으면 못할 게 없다’고 했다”며 “많은 한국인들이 문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미국은 한·미동맹에 대해 초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가 있는 만큼 한·미관계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두 딸인 말리야·사샤 오바마와 함께 입국했다. 조선일보 주최로 열리는 행사에서 대통령 재임 기간의 경험과 리더십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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