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유업이 ‘매일두유 99.89의 21일 자신감 다이어리’ 발간을 기념해 지난달 매일두유의 홍보대사인 소녀시대 서현을 초청해 미니 토크쇼를 진행했다. 매일두유 모델 서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매일유업)

20~30대 주구매층으로 변화
여성·온라인 공략이벤트 선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0~30대 특히 여성층의 두유 구매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매일유업이 자사 두유를 앞세워 젊은층과 여심(女心)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넷·모바일 구매가 증가하는 것에 맞춰 온라인 마케팅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칸타홈패널의 조사결과 2015년 6월과 2016년 6월 같은 기간 두유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어린 자녀가 있거나 없는 젊은 가구가 36.5%, 싱글족은 13.8%로 20~30대의 젊은 층이 전체 두유 소비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의 두유 구매 채널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구매율은 4.7% 소폭 감소했지만 온라인 구매는 41.7%의 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두유를 포함한 식물성 음료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건강한 다이어트 음료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두유의 소비 연령은 더욱 확대됐다. 두유로 대표되는 식물성 음료는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키면서 몸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많은 연예인의 몸매 관리를 위한 식단에 꾸준히 등장하기도 한다. 한국인들이 겪고 있는 유당불내증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유를 마시기 어려운 젊은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두유 및 식물성 음료 업체들은 맛과 영양을 강조함은 물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트렌디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일유업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요구에 맞춰 트렌디한 패키지,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두유 99.89를 비롯해 ▲오트·렌틸콩·퀴노아 등 슈퍼곡물을 함유한 ‘매일두유 식이섬유’ ▲7가지 베리과즙을 담은 ‘매일두유 베리믹스’ ▲벨기에산 생초콜릿을 사용한 ‘매일두유 초콜릿’ 등 4종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슈퍼곡물과 우유의 영양을 한번에 마실 수 있는 식물성 음료인 ‘헤이! 미스터 브라운’ 2종도 선보였다.

제품 출시와 함께 수요가 늘고 있는 젊은여성층에 두유를 알리기 위해 매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연예인 멘토를 선정,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올해는 21일 동안의 건강한 식습관을 기록하는 ‘21일의 자신감 다이어리’도 함께 제작한 바 있다. 헤이 미스터 브라운의 경우 헨리를 모델로 내세운 ‘영상통화’ 이벤트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로 대량 구매하는 주 타깃층의 소비패턴을 파악해 앞으로도 온라인 채널로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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