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미국 공화당 중진이자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매케인 “사드 환경영향평가… 올바른 일이라 생각”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대해 “존 매케인 미국 상원 의원이 이를 잘 설명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백악관 영빈관에서 매케인 군사위원장을 접견하고 “한국이 GDP 대비 가장 높은 비율의 국방비 지출 국가 중 하나이며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무기 수입액이 가장 높은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택 미군기지는 450만평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넓고, 최첨단으로 조성돼 있다”며 “관련 비용의 약 100억불을 한국이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매케인 위원장은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관련 한국 정부의 협력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한 시기이고 한국과 미국 간 이견이 있더라도 파트너로서 대화와 협상으로 얼마든지 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모든 언론과 보고서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5년 임기의 좋은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는 것이 국민을 이끄는 올바른 지름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하자 매케인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믿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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