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한국시간) 오전 전날 가진 정상회담 관련한 한미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이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단독·확대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한미공동성명은 ▲한미동맹 강화 ▲대북정책 긴밀 공조 지속 ▲경제성장 촉진 위한 자유 공정무역 확대 ▲여타 경제분야에서의 양자 협력 증진 ▲글로벌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 ▲동맹의 미래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됐다.

한미공동성명은 서문에서 “상호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란 공동 가치에 기반한 한미 양국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양 정상은 한미동맹을 더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명시했다.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 분야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호 안보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어한다는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임무를 강조했다.

또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증대되고 있는 평화‧안보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동맹 현안 관련 공조 강화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으로 하여금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하여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대북 정책의 긴밀한 공조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이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과 언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공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양국 정상은 촉구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 실험과 전례 없이 많은 빈도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며,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기타 경제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양측은 또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통해 여타 경제적 이슈에서의 협력을 증진 및 확대하고, 민관합동 포럼을 통해 경제적 기회 증진을 모색해 나가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공약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정상은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공조와 관련해 “범세계적 사안에 관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우리의 동맹에 있어 필수불가결하며 동맹의 외연을 넓혀간다는 점을 확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글로벌 보건안보 협력과 관련해 협력 대상 국가들이 감염병의 위협을 예방, 감지하고 대응하는데 있어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점을 확인했다.

동맹의 매래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양국 간의 강력하고 역동적인 유대가 한미 동맹의 토대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경제·무역, 재생·원자력 에너지, 과학·기술, 우주, 환경, 보건, 방산 기술 분야에서의 고위급 협의를 통해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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