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 삶의 터전을 우리가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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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광남 재해극복범시민연합 이사장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또 대형재난이 발생했다.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사상자가 백여명에 달한다. 수년 전 지진으로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쓰촨성이다. 필자는 재난구조대원의 일원으로 그 때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했는데 또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다고 하니 남의 일 같지 않다.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로 온 지구촌이 안타까워했는데 연이어 중국 쓰촨성의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지금까지 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런던 화재는 예고된 참사라고 시민들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와 메이 총리를 비판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빈민층이 사는 아파트는 소방시설이 노화돼 화재가 발생했을 때 아무 작용도 못하여 불이 삽시간에 고층까지 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우리나라도 오래된 고층건물과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지하철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같은 곳의 소방시설의 정기적인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가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물난리 때문에 이재민이 삼백여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내려야 할 비가 그 쪽에 다 쏟아 부은 것 같다.

날마다 들려오는 테러와 재난소식으로 신문방송을 도배하고 남북의 긴장상태도 고조되면서 우리나라는 하루도 편안할 새가 없다. 거기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사람들의 삶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 폭염과 때 이른 더위와 산불이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면서 엄청난 재산손실과 삼림(森林)이 훼손되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와 고온현상이 장기적인 현상이 된다고 하는데 초여름부터 가뭄과 녹조현상으로 벌써부터 농어촌에서는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세계적인 악재가 끊이지 않고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은 한 순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여러 가지 개발을 하면서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 때문에 수년 동안 자연이 파괴되고 생태환경이 악화됐고 지구온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면서 이런 이상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폐허가 될 것이며 더는 사람이 살아 갈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더는 손 놓고 볼 수 없다. 사람들이 말세라고 하는데 그것은 자기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섭리라는 것은 인위적으로 하면 안 된다. 가정과 나라에 법이 있듯이 자연에도 법이 있다. 이 법을 위반하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

필자는 이십여년간 우리나라와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각종 재난현장을 목격했다. 지진, 쓰나미,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는 지금의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엄청난 재난이다. 건축물이 무너지면서 사람이 깔리고 태풍에 모든 것이 날아가고 쓰나미로 마을 전체를 형체도 없게 쓸어가는 처참한 현상은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재산손실과 인명피해는 더 말할 것도 없고 그 여파로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다.

우리는 재난현장에 가서 구조하고 생필품을 지원하고 그들을 도와서 재건하는 것으로는 안 된다.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연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지구온도를 낮춰야 한다. 유엔에 협력해 모든 나라들이 공약을 지키면서 자연을 해치는 모든 것을 멈춰야 한다. 다시 원상태로 회복을 시켜야 한다.

모든 나라와 사람들이 노력하고 지킨다면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살기 좋은 낙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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