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북핵, 생존 목적으로 이해… 포기할 확률 낮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회의록 기록을 폐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이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조 후보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회의록 폐기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기본적으로 면밀하지 못한 조치에 변명 같지만, 당시 정상회담 이후 많은 회담이 이어져 미처 챙기지 못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국가 기록원에 기록이 자동 이관되지 않으냐. 후보자가 자랑스러워한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록이 아무것도 없다’는 지적에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이라 송구하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이에 대해 ‘누군가의 지시로 처리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며 추궁하자, 조 후보자는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당시 정상회담뿐 아니라 다른 정상외교 업무도 담당하느라 여러 업무에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집요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선 “북한의 생존 목적으로 이해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여러 상황을 감안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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