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朴 정부서 김정은 암살’… 日 언론 보도에 반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8일 북한이 국가보위성·인민보안성·중앙검찰소 연합성명으로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해칠 흉계를 꾸민 국가테러 범죄자들을 극형에 처한다는 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다”며 북한 매체들을 통해 보도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서 ‘박근혜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지도자에서 끌어내리려 했다’는 보도 내용을 겨냥해 “박근혜와 리병호 일당은 물론 괴뢰 국정원 놈들도 지금 이 시각부터 누구에 의해 어느 곳에서 어떤 방법으로 처참한 개죽음을 당하여도 항소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특대형 국가테러범죄 행위를 감행한 박근혜 역도와 전 괴뢰 국정원장 리병호 일당을 국제협약에 따라 바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특대형 국가테러 범죄를 또다시 기도하는 경우 그 조직자, 가담자, 추종자들은 전시법에 따라 사전 통보 없이 즉결처형한다는 것을 선고한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지난 26일 일본 언론의 ‘박근혜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검토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