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랜섬웨어 ‘페티아’가 27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스페인, 미국 등의 기업 및 정부 시스템을 공격한 데 이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블룸버그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페티아는 지난달 전 세계를 위협에 떨게 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변종으로, 인도 최대 규모의 터미널인 ‘게이트웨이’도 공격했다. 이에 게이트웨이 터미널은 화물을 적재할 수도 내릴 수도 없으며 화물이 누구의 것인지조차도 식별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트웨이 터미널은 덴마트 종합기업 A.P. 몰러-머스크 그룹의 것으로, 이 그룹 역시 페티아 공격에 피해를 입었다.

페티아 공격은 중국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정원빈 치후360 최고 보안 책임자는 “중국에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다는 징후는 있지만 대규모 감염 사례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다국적 기업들이 주로 공격 대상이 됐으며 우크라이나의 경우 정부와 은행, 전력망, 공항 및 지하철 등이 극심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이버 공격에 대해 “페티아 혹은 페트랩으로 알려진 멀웨어의 업데이트된 변종인 랜섬웨어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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