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0회 나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제3차 본회의가 28일 오전 전남 나주시의회 3층 대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강인규 나주시장이 지난 23일 나주시의원들이 질문한 20여개 시정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가뭄 장기화 대비…예비비 16억 추가투입”

“한전 공대설립, 반드시 나주에 설립돼야”

“전라(나주)도 정명 천년, 철저히 준비할 것”

[나주= 이진욱 기자] 제200회 나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제3차 본회의가 28일 오전 전남 나주시의회 3층 대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강인규 시장을 비롯한 각 실․국장이 지난 23일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발표했다.

이번 3차 본회의에는 김판근 나주시의장, 장행준 나주시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2명과 강인규 나주시장, 이기춘 나주부시장, 주요 실과장 등 공무원과 김양순 전남타임스 국장 등 지역 언론인과 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인규 나주시장은 조영두․임성환․홍철식 의원의 가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양수장 설치 등 13명의 시의원이 질문한 총 20개 사항에 대해 총괄적인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세부내용으로는 남평 5일 시장 내 축협부지 매각 건, 사계절 아름다운 꽃길 조성, 가뭄대책, 대통령 공약사항 추진 대비책, ‘2025 미래발전 전략’,기후변화 대응체계에 대한 문제,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청소년 문화센터 유스호스텔 관리 운영 활성화 방안,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 ‘일자리 창출정책’, 열병합 발전소 광주 생활쓰레기 반입 건 등이다.

강 시장은 우선 ‘가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양수장 설치’와 ‘가뭄 대책’에 대해서 “시는 선제 대응으로 19일 기준 저수율이 33%이고 모내기는 98% 완료했다”며 “가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동강면 월송리 인근 영산강에 양수장을 설치해 기존 관로를 통해 용수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뭄 장기화를 대비해 양수장, 관정 개발에 예비비 16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가뭄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조영두․임성환․김철수․장행준 의원이 질문한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과 ‘전라도 정명 천년을 맞아 미래 천년에 대한 준비’ 그리고 ‘2025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해서는 “이번 19대 대선처럼 우리 지역과 관련된 사업(3개 분야, 18개 사업, 사업비 4조 6740억)이 이렇듯 많이 포함된 전례가 없었다”며 “신정부 주요 대선공약인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특별법 제정, 에너지산업단지 지정, 에너지밸리 활성화, 한전 공과대학 설립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이미 문재인 정부 공약을 전담할 부서를 지정하고 관련 부서장을 중심으로 대선공약 T/F팀을 구성하였고 몇 차례의 관련 부서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중앙부처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주 시민의 주요 관심사인 한전 공대 설립에 대해선 “한전 본사와 한전 공대가 지리적으로 최소 반경 내에 있어야 하고 한전 에너지 신기술 실증센터와 나주 혁신도시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라도 그 입지는 반드시 나주여야 한다”며 “한전 공대 입지 문제로 인한 힘든 고난의 길을 가더라도 반드시 나주에 유치되도록 14명의 의원님과 11만 시민 여러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은 전라도 정명 천년이 되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해이고 전라남북도․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천년 기념사업 관련 용역을 이미 완료했다”며 “전라도 정명 천년을 계기로 나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화합과 새로운 천년을 대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 정명 천년 기념선포식, 뉴 밀레니엄 시민 선언 등 다양한 사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또 천년 나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정명 천년 정원 조성을 위한 450억 규모의 국비 사업 ▲나주목 관아와 나주읍성 복원사업 연계 ▲나주 천년사 발간․나주읍성 둘레길 복원․나주학 연구 등 뿌리 찾기 활동 등을 거듭 강조했다.

김선용․허영우 의원이 질문한 ‘기후변화 대응체계에 대한 문제’와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작물’에 대해서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나무를 많이 심어 여름철 무더위 차단과 마을 경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생활 관리사가 직접 조사해 파악한 선풍기가 없는 저소득 독거노인 65명 전체에 대해 중앙독거노인지원센터의 후원을 받아 선풍기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작물로 시는 친환경 과학영농센터의 토양검정실과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지역 기후나 토양을 분석하는 절차를 거쳐 농가의 선호도가 높은 콩, 옥수수, 메밀, 율무 등 토종작물을 쌀농사 대체작물로 선정했다고도 대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 밖에도 ▲나주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청소년 문화센터 유스호스텔 관리 운영 활성화 방안 ▲광역자원화시설 운영 정상화 방안과 향후 대책 ▲시민 소통과 인사 관련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 ‘일자리 창출 정책’ ▲열병합 발전소 광주 생활 쓰레기 반입 건 등에 한 시간 동안 총괄 답변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민선 6기에 대한 짤막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는 1000여 공직자들에게 강한 신뢰를 하고 있고 정당한 법 집행에서는 시민들은 여러분의 편일 것이다”며 “제7대 의회와 민선 6기 집행부가 3년간의 대장정을 마쳐야 할 시기이다. 역사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우리 나주가 진정 얼마나 달라졌는지 냉정한 잣대로 우리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아무도 나주를 시골의 조그마한 동네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상이 주목하는 나주를 이루어낸 결실로 민선 6기 나주시가 기억되도록 마지막 한 방울의 땀까지 쏟아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에 개회한 제200회 나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는 29일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보충 질문․답변, 제5차 본회의에서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의와 조례안 및 기타 안건 심의를 끝으로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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