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봉 세종시의원.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의회 김정봉 의원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공동고액분리시설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봉 의원은 27일 오전에 열린 ‘세종시의회 제4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축산분뇨 처리 과정의 악취 저감 시설 설치를 위해 편성한 예산을 1년 넘게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집행부의 미온적 행정처리 행태를 강하게 지적하면서 목소리를 높혔다.

김정봉 의원은 “충광농원의 축산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저감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진행됐고, 특히 지난 2015년 중앙부처와 축산 전문가, 농가 등이 참여한 클린축산 TF 활동을 통해 축산분뇨의 농가별 고액분리 시설을 대체할 공동 고액분리기 설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하지만 2016년도 관련 예산을 적기에 집행하지 못한 채 올해로 명시이월 시킨 것도 모자라 현재 상반기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집행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을 만든 것은 시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으로 행정의 비효율성은 물론, 행정의 신뢰도 하락과 행정의 자신감 결여”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한 사업의 예산을 편성하기까지 수 차례의 검토와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이렇게 편성한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 것은 행정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며,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라고 거듭 질책했다.

마지막으로 김정봉 의원은 이날 현안질문을 통해 해당 예산이 사장되지 않도록 조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축산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의 악취 저감과 함께 친환경, 경제적으로 자원화 하는데 성공한 논산계룡축협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시도 이런 사례를 잘 활용한다면 예산절감과 악취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로컬푸드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도 도움을 주고 농가 소득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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